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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국의 人名 地名 표기에 대한 하나의 意見 李鐘贊
글쓴이 운영자
날짜 2014-06-02 [23:08] count :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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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頭言 2011年 6月 <143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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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人名 地名 표기에 대한 하나의 意見

 

李鐘贊

前 韓中文化協會長 / 本聯合會 顧問

 

 

 

   中國 遼寧省 梅花口市에 있는 B선생이 책을 한 권 보내왔다. 제목은 『해룡조선족항일간사(海龍朝鮮族抗日簡史)』였다. 내용은 일제침략시기 海龍縣의 항일 투쟁했던 분들의 歷史書다.

   특히 나에게 흥미로운 것은 그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책 속에 있는 모든 人名이나, 地名은 모두 중국식 발음이 아니라 우리식대로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중국의 혁명 首領 毛澤東을 ‘마우쩌둥’이라 하지 않고 ‘모택동’이라 했고, 鄧小平을 ‘덩샤오핑’이라 하지 않고 ‘등소평’이라 표기했다. 이 책을 읽는 데 있어, 나같이 漢文을 교육받은 세대에게는 매우 쉽게 人名을 認識할 수 있었고, 또한 기억하기 훨씬 容易했다.

   사실 1986년 文敎部 告示에 의하여 外來語를 표기할 때, 그 지역의 原語 발음으로 표기하기 시작한 이래 우리는 너무 어렵게 책을 읽고 또 混亂스럽게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모택동’이라 하고, ‘등소평’이라 해도 원어 발음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왜 굳이 이를 ‘마오쩌둥’으로 읽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B선생이 한국에 온 김에 이를 물어봤다. 그분의 말이 意外로 단호했다. “왜 꼭 중국식 발음을 따라야 합니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지 않아도 中國의 朝鮮族 2세들은 母國語가 점점 退化해가고 있어서 우리들은 걱정하고, 어떻게 하면 한글을 지킬까 노력하는 중인데 母國에서는 漢字를 구태여 중국식 발음으로 하려 애쓰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라 하였다.

   그분은 이어서 이렇게 불평하듯이 말했다. “韓國에서도 중국의 옛날 聖賢인 孔子나 孟子를 ‘공자’나 ‘맹자’라 발음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를 구태여 ‘쿵쯔’나 ‘멍쯔’로 바꾸어 표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는 그의 말을 듣고 北韓에서는 어떻게 표기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멀리 찾을 것도 없었다. 그들의 標準이라 할 수 있는 金日成의 回顧錄 『세기와 더불어』를 펼쳐 보니 蔣介石을 ‘장제츠’라 하지 않고 분명하게 ‘장개석’이라 했다. 지명도 吉林을 ‘찌린’이라 하지 않고 우리가 편한 발음인 ‘길림’이라 했다.

   최근 신문에서 다음과 같은 중국의 杭州를 소개하는 글을 읽었다.

 

   “여류작가 진단생(陳端生, 1751~1796)이 『재생연(再生緣)』 전반부를 쓴 것은 20세 때였다. 말년에 눈이 먼 국학대사(國學大師) 천인커(陳寅恪, 진인각, 1890~1969)는 여조교가 읽어주는 소설 『재생연』을 듣고 진단생의 인생에 매료된다. 이후 석 달 만에 『논재생연(論再生緣)』을 써내려 갔다. 궈모뤄(郭沫若, 곽말약, 1892~1978)도 진단생은 ‘확실히 천재적인 작가’이며 ‘남연북몽(南緣北夢, 남방의 『재생연』, 북방의 『홍루몽(紅樓夢)』)’이라며 『홍루몽』에 비견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 글을 보면 중국식 발음을 아는 부분은 한국식 표기방법을 썼다. 이를테면 ‘친인커’나 ‘궈모뤄’같이 말이다. 그러나 옛날 사람인 ‘진단생’이나 옛날 작품들, ‘홍루몽’, ‘재생연’은 우리들이 종래 읽는 방법 그대로 써서, 한 문장에 두 가지 표기방식이 혼합하여 얼치기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글 하나에 현재 우리식과 옛날 우리식이 혼재해 있으니 얼마나 혼란스러운가?

   이처럼 우리식 표기방법이 얼마나 불편함을 일견하여 알 수 있다. 물론 例外가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日本의 人名과 地名은 표현방법이 매우 복잡하다. 예컨대 豊臣秀吉이나 伊藤博文을 그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라 부르고 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고 옛날 우리 先代들이 사용했던 식으로 ‘풍신수길’이나 ‘이등박문’이라 부른다면 워낙 발음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다. 地名도 일본 사람들은 혼합해 쓰고 있다. 東京은 ‘도쿄’라 하지만 大阪이나 靑森은 ‘오사카’, ‘아오모리’라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발음을 일일이 알아서 따르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하지만 中國의 人名, 地名은 모두 우리식대로 발음하여도 크게 어긋나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참고로 유럽은 현재 EU로 통합이 되어도 各國은 자기 편 한대로 쓰고, 부르고 있다. 이를테면 영국 사람들은 English라 하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식대로 Anglais라고 표기한다. 독일을 영어로 German이라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Deutsche로 고집하고 있다. 또 영어에서도 원어대로 ‘빠리’나 ‘모스크바’라 부르지 않고 그들대로 패리스(Paris), 모스커우(Moscow)라 表記, 發音하고 있다.

   일본도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여전히 중국인을 ‘시나진(支那人)’이라 했고, 한국인을 ‘조센진(朝鮮人)’이라 하고 있다. 이처럼 다른 나라는 자기가 편한 대로 용어사용법을 쓰고 있는데, 우리는 쓰기에 불편한 方法을 政府의 告示로 통일하고 강제하는 것이 과연 文化다운 것일까?

   그리고 北韓이나 漢字文化圈에 사는 우리 同胞들의 표기하는 방법을 존중해야 옳지 않을까? 그러므로 표기방법을 보다 광범하게 고려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강구함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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